1. 자기개발(開發)/자기계발(啓發)

1. 두 낱말의 가장 큰 차이는 개발(開發)은 물질적인 것, 계발(啓發)은 정신적인 것과 관련해서 쓴다는 것입니다.
예) 경제 개발, 신도시 개발, 프로그램 개발
창의력 계발, 상상력 계발, 민족 정신 계발

2. 그렇지만, 인간의 정신적인 것과 관계된다 해도 인위적으로 사람의 능력만을 키운다는 의미로 쓰일 때는 '개발'이란 말을 씁니다.

3. 따라서 '자기 계발'이라고 쓰면, 인간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사상이나 인성 따위를 포함한 슬기나 재주 등을 일깨운다는 뜻이 되겠지만, '자기 개발'이라고 쓴다면, 학습에 따른 인위적인 발전으로 계산 능력, 그림 그리는 솜씨 등만을 향상시킨다는 뜻이 됩니다.
보통은 전자와 같은 의미로 '자기 계발'이라고 쓰는 게 맞지만 특별히 후자와 같은 의미로 '자기 개발'이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2. 개구쟁이였다 / 개구쟁이었다

어떤 낱말이 풀이해 주는 말임을 표시해 주는 '-이다'라는 서술격 조사를 활용할 때, '-이여'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쓴 말로 '-이어'라고 써야 합니다. '-이어'를 줄여 한 글자로 쓸 때는 '-여'라고 써야 맞습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에 '-이다'란 말을 붙이면 '일요일이다'가 되는데 '-이다'를 '-이어'라고 바꾸어 쓰면 '일요일이어서'라고 써야 됩니다. 만일 '일요일이여서'라고 쓰면 틀린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내가 술래이어ㅆ다.'라고 써야 맞고 '내가 술래이여ㅆ다.'라고 쓰면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받침이 없는 낱말의 뒤에 '-이어'를 붙여 쓸 경우는 줄여서 '-여'라고 쓸 수 있으나 받침이 있는 낱말 뒤에서는 줄여 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술래이어ㅆ다.'는 '내가 술래여ㅆ다.'라고 '-이어'를 '-여'로 줄여 쓸 수 있으나 '일요일이어서'는 '일요일여서'와 같이 줄여 쓸 수 없습니다.

※위에서 'ㅆ'받침을 따로 쓴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여기 쓰인 'ㅆ'은 모두 지나간 일임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말입니다. 당연히 '술래이었다.', '술래였다'처럼 써야 합니다.

그런데 '개구쟁이', '벌거숭이' 등은 이 낱말 자체에 '-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기 쓰인 '-이'는 위에서 말한 서술격 조사가 아니라 아예 앞 말에 붙어 하나의 뜻을 이루고 있는 말이므로 서술격 조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구쟁이이었다', 또는 '개구쟁이였다'라고 써야 맞습니다.


3. '-대'와 '-데'의 바른 쓰임

'-대'와 '-데'는 같은 종결형 어미이지만 그 쓰임이 다르므로 구별해 써야 합니다.

① '-대'는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낼 때 쓰는 종결형 어미로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무슨 일이 이렇게 많대?
▷ 일찍 출발했다더니 왜 이렇게 늦대?

② 다음과 같이 남의 말이나 경험을 옮겨 와서 '~다고 해'라고 할 때, 이를 줄여서 '-대'를 씁니다.

▷ 그 학생은 춤을 잘 춘다고 해.(->춘대.)

③ '②'와는 달리 '-데'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현재 장면에 그대로 옮겨왔음을 나타내는 종결형 어미입니다.

▷ 어제 내가 탄 그 말 정말 빠르데.
▷ 우리 대표팀이 축구를 참 잘하데.


4. 윗옷/웃옷, 윗도리/웃도리?

표준어 규정 12항에서 『'웃-' 및 '윗-'은 명사 '윗-'으로 통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웃니', '웃입술', '웃사람' 등은 '윗니', '윗입술', '윗사람'이라고 써야 맞다.
그러나 『다만1』에서는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쓴다.』고 하여 '-층, -쪽, -짝' 등은 '위층, 위쪽, 위짝'과 같이 쓰도록 하고 있다.
또 『다만2』에서는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여 '윗어른'이 아니라 '웃어른'으로 쓰는 것을 표준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몸의 허리 아래 부분을 가르키는 '아랫도리'와 대립되는 말로 '윗도리'라고 쓰는 것이 맞으며, '겉에 입는 옷'을 가르키는 말로는 '웃옷'이 맞다. '웃옷'과 대립되는 말은 '아래옷'이 아니라 '속옷'이기 때문이다.


5. 안성마춤 / 안성맞춤

경기도 안성이란 곳은 유기(鍮器:놋그릇)'로 유명한데, 잘 사는 사람들은 장에 내다 팔기 위해 만든 유기를 사지 않고 주문하여 썼다고 한다. 장에 내다팔기 위해 대량으로 만든 유기도 튼튼하고 질이 좋기로 유명한데 특별히 주문해서 만들었으니 그 그릇은 더욱 좋았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안성맞춤이란 말은 '조건이나 상황이 어떤 일에 딱 들어맞는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마추다'와 '맞추다'가 서로 다른 의미로 쓰여 왔으나 1989년 새로운 표준어 규정에서 '맞추다'로 통일해 쓰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는 '마추다'는 말은 없으며 '맞추다'가 표준어이다. 그러므로 '안성마춤'이 아니라 '안성맞춤'이라고 써야 옳다.


6. 삼가하다/삼가다

'삼가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삼가다'가 기본형으로 '삼가지', '삼가고', '삼가게' 등으로 활용하여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따라서 '삼가하세요.'라고 쓰면 안 되고 '삼가세요'라고 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꺼리다'도 '꺼리지', '꺼리고', '꺼리게' 등으로 활용하여 쓰므로 '꺼려하지 마세요'라고 쓰면 안 되고 '꺼리지 마세요.'라고 써야 합니다.


7. 몇 일 / 며칠?

①오늘이 며칠입니까?
②오늘이 몇 일입니까?

옛날에는 '몇 일'과 '며칠', 둘 다 썼습니다. 앞의 '몇 일'은 '몇'이란 관형사 ('일'이란 명사를 꾸미고 있음)에 '일'이란 명사를 쓴 경우이고, 뒤의 '며칠'은 그 자체를 명사(이름씨)로 보아 둘을 구별하여 사용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맞춤법(1988년)에서는 '몇일'과 '며칠'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며칠'로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①번처럼 어떤 경우든지 '며칠'로 써야 맞습니다.


8. 주책없다 / 주책이다 // 주착 / 주책

『주책없다』는 말은 '일정한 생각이나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실없다'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원래는 '주책이다'로 쓰이던 말이 부정어와 가까이 쓰이면서 그 뜻이 부정적인 의미로 완전히 옮아 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표준어 규정 제25항에서도 '주책없다'는 말만 표준어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안절부절하다'도 '안절부절못하다'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또, '주책'이란 말은 한자어 '主着(주착)'에서 온 말이지만, 그 발음이 변하여 '주책'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종종 '주착없다'라거나 '주착이다'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쓴 말입니다.
 
 
9.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틀리기 쉬운 말

다음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 잘못 쓰기 쉬운데 구별하여 써야 합니다.

가름 : 둘로 나눔.
갈음 : 대신 함. 바꿈.

☞ 사과를 가름.

☞ 새 가방으로 갈음하였다.

그러므로 : 그러한 까닭으로.
그럼으로(써) : 그렇게 하는 것으로.

☞ 나는 일기를 항상 쓴다. 그러므로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

☞ 졸릴 때는 찬물로 세수를 한다. 그럼으로(써) 잠을 쫓는다.

노름 : 돈 따위를 내놓고 따먹기를 하는 짓.
놀음 : 놀이.

☞ 노름은 나쁜 짓이다.

☞ 즐거운 놀음.

느리다 :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
늘이다 : 길게 하다.
늘리다 : (세력이나 양 따위를) 많게 하다. 키우다.

☞ 차가 느리다.

☞ 고무줄을 늘이다.

☞ 군사를 늘리다.

다르다 : 사물의 차이를 나타냄.
틀리다 : 맞지 않다.

☞ 그것에 대해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 네 말이 틀렸다.

다치다 : 부상을 입다.
닫히다 : 열렸던 것이 닫아지다.
닫치다 : 문, 창 따위를 힘껏 닫다.

☞ 놀다가 손을 다쳤다.

☞ 문이 저절로 닫혔다.

☞ 바람이 세게 불어 문이 꽝 닫쳤다.

-러 : 목적을 나타냄.
-(으)려 : 의도를 나타냄.

☞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다.

☞ 나는 서울에 가려 한다.

-로서 : 자격을 나타냄.
-로써 : 수단을 나타냄.

☞ 친구로서 그 정도는 도와야지.

☞ 닭으로써 꿩을 대신 했다.

목거리 : 목이 붓고 아픈 병.
목걸이 : 목에 거는 장식품.

☞ 목거리가 나서 학교에 못 갔다.

☞ 네 목걸이가 참 예쁘다.

반드시 : 꼭. 틀림없이.
반듯이 : 바르게.

☞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 반듯이 서 있었다.

붙이다 : 서로 맞닿아서 떨어지지 않게 하다.
부치다 : 편지나 물건 따위를 남을 시켜 보내다. 힘이 모자라다.

☞ 우표를 붙인다.

☞ 편지를 부친다.

☞ 그것은 힘에 부치는 일이다.

아름 : 두 팔을 벌려서 껴안은 둘레의 길이.
알음 : 아는 것.
앎 : '알음'의 줄임말.

☞ 한 아름이나 되는 나무.

☞ 그와는 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이다.

☞ 앎이 힘이다.

안 : '아니'의 준말.
않 : '아니하'의 준말.

☞ 그걸 안(=아니) 먹겠다.

☞ 그걸 먹지 않(=아니하)겠다.

안치다 : 솥이나 냄비에 넣다.

안히다 : 앉게 하다.

☞ 밥을 안친다.

☞ 아이를 의자에 앉힌다.

작다 : 크기나 규모가 크지 않다.
적다 : 양이 많지 않다.

☞ 키가 작다.

☞ 내 용돈은 너무 적다.

잊다 : 기억하지 못하다.
잃다 : 물건 따위를 분실하다.

☞ 네 이름을 잊어 버렸다.

☞ 우산을 잃어 버렸다.

벌이다 : 일을 베풀어 놓다. 물건을 늘어 놓다.
벌리다 : 사이를 떼어서 넓게 하다.

☞ 어제 벌인 일을 후회한다.

☞ 의자와 책상을 좀더 벌리어 놓아라.

띠다 : 지니다.
띄다 : 얼핏 눈에 보이다. 사이를 뜨게 하다.

☞ 그 옷은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

☞ 그 옷이 내 눈에 띄었다.

조리다 : 음식을 요리하는 방법.
졸이다 : 마음이 조마조마함.

☞ 생선을 조린다.

☞ 마음을 졸이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좇다 : 그대로 따르다.
쫓다 : 못 오게 몰아내다.

☞ 선생님의 말씀을 좇아 열심히 공부하였다.

☞ 참새를 쫓았다.

장사 : 물건을 사고 파는 일.
장수 : 물건을 파는 사람(=상인).

☞ 어머니께선 저기서 장사를 하십니다.

☞ 어머니께선 생선 장수입니다.


10. 가져라/가지어라/갖어라

다음 중에서 맞게 쓴 것은 어느 것일까요?

① 이것 너 가져라.

② 이것 너 가지어라.

③ 이것 너 갖어라.

④ 이것 너가저라.

①번처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표준어 규정16항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은 본말과 준말을 함께 써도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모음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준말로 활용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활용을 할 때 모음어미가 연결되면 본디말을 가지고 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갖+고 → 갖고(0)
◆ 가지+고 →가지고(0)

위의 경우에는 갖(어간)에 고(자음어미)가 연결되었죠. 그러니까 둘다 맞습니다.
그러나, 갖(어간)+어(모음어미), 이는 '어'가 모음이므로 갖어와 같이 쓰면 안되고, 갖다의 본말 '가지다'를 기본형으로 해서 활용해야 맞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가지+어'→ '가지어'가 맞고 '-지어'를 줄여 써 '가져'라고 써야 맞습니다.


11. 오랜만에 / 오랫만에

① 오랜만에 만난 친구.
② 오랫만에 만난 친구.
③ 오랜동안 텔레비전을 보았다.
④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보았다.

위에서는 '오랜만에'/'오랫동안'이라고 쓴 ①과 ④가 맞습니다.

1. '동안'은 '어느 때로부터 어느 때까지의 시간적 사이', '오래'는 '동안이 길다'라는 말로, '오랫동안'은 '오래'와 '동안'이 합쳐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는 '오랫동안'으로 굳어진 합성어입니다.
그런데 가끔 사람들이 '오래'라는 낱말이 '오랜 역사', '오랜 시간'과 같이 쓰이다 보니, '오랜동안'으로 써야 하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나 '오랜 시간'과 같은 말에서 '오랜'은 '오래다'라는 형용사에 관형형 어미 '-ㄴ'이 붙어 '역사'나 '시간'이란 말을 꾸미는 관형어로 쓰이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오랫동안'처럼 하나의 낱말로 굳어진 합성어가 아닙니다.

2. '오랜만'은 '오래간만'이란 명사의 준말로 반드시 '오랜만'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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